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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법시험 모의고사특강에 폐지와 관련하여(2002년)

사법시험 모의고사특강에 폐지와 관련하여 친애하는 사법시험 준비생 여러분! 시험준비 및 발표를 앞두고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11월 2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모의고사특강에 관하여 그간의 경과와 최종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1월 14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원이 20명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인원으로 특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非合理的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예산낭비의 측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힘들게 모시게 된 교수님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는 등 여러 문제요인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특강계획을 전면적으로 폐지하고 특강체계에 관한 전면적인 改正을 생각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이번 특강계획만은 원래의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급작스런 계획변경으로 인하여 선량한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특강폐지공고'가 나가자 몇 몇 학생이 특강을 계획대로 실시할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建議者는 모두 제 시간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제 시간에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입장이 그러할진대, 제 시간에 등록을 한 학생들의 심적 피해는 어떠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법시험행정실의 일정에 따라 제시간에 접수한 학생들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고민도 없고, 또한 하고 싶은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사법시험행정실을 맡고 있는 지도교수로서는 선량하고 온순한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이번 모의고사특강은 정상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의고사특강 폐지를 고려하도록 만든 사정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학교로서는 사법시험반 운영과 관련하여 다각적인 방향에서 합리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이번 사법시험 2차발표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합격소식이 날아들기를 축원합니다.

200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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