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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고려대학교, 법과 시와 음악』, 「1905」 제1권, 고려대학교 법학연구원, 2015


들어가며

. . . 2014년은 안암 동산이 고대인의 마음의 고향이 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때 그 결단이 없었다면 고려대학교는 아마 종로의 비좁은 땅에서 매우 삭막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고려대학교가 기품있고 우아한 안암동에 터를 잡은 것은 개교 못지않은 실로 장쾌한 역사이다. 그것을 기억하고자 2014년 가을 “요람에서 광야로”라는 주제로 안암캠퍼스 80주년 기념 콘서트(건축, 문학, 음악)를 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5년, 110주년의 시기에 다시 고려대학교를 생각해 본다. 역사에는 전환점이 있다. 그간 수많은 선현들이 어려운 시절에 고려대학교에 몸담고 학교와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955년 5월 5일 고려대학교 개교 50주년 행사이다. 당시 총장 유진오는 이 행사를 계기로 고려대학교를 혁신하고자 상징적인 핵심사업을 기획했다. 그 사업들은 고려대학교의 정체성 정립과 체제․제도 정비사업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고려대학교 현대화의 시작이었다.

역사는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고 기억하며 가꾸는 사람들의 것이다. 개교 110주년을 맞아 1955년과 그 전후의 사건으로서 고려대학교의 오늘이 있게 한 핵심 사건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

「들어가며」의 전문은 연구실스케치-잡기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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