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인 사 말   

하늘은 그저 하늘일 뿐, 땅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는 길이 나있지 않습니다. 바다에도 수평선까지 검푸른 물이 출렁일 뿐, 길이 나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바다에는 비행기와 배를 위한 길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에도 글로 쓰여진 혹은 쓰여지지 않은 법이 있습니다. 법은 사회에 존재하는 마땅한 길이어야 합니다.

지식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주체와 객체의 경계조차 모호해지는 이 시대에 법학의 임무는 무엇일까요? 이제 법학은 메타비평(Metacriticism)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지평을 넓혀가야 합니다. 다른 학문과의 융합,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공간이 미래를 보는 법학의 작은 마당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6. 8. 

명순구 드림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