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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學者樹) 식수 행사

2019년 5월 3일(금) 11시, 고려대학교 법학관 신관 앞에서 "회화나무(學者樹) 식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식재된 회화나무는 지난 2017년 12월에 고려대학교 발원지(종로 조계사 터)에서 재취한 종자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그 씨에서 싹이 터 묘목으로 자라 옮겨심을 만큼 자랐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전신 보성전문대학교는 창립 약 1년 후인 1906년 박동(현 종로 조계사 터) 소재 대가택(大家宅)을 매입하여 독립적인 교지·교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터에는 16세기부터 자라온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회화(槐花)나무입니다. 자유롭고 호방한 가지, 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늦게 돋고 가장 늦게 지는 모습이 군자의 성품을 닮았다 하여 예로부터 학자나무(學者樹)로 불리며 선비와 학문을 상징하였습니다. 중국 국자감과 공묘(孔廟), 우리나라 궁궐과 서원 등에 회화나무가 물결치는 이유입니다. 학문의 전당 고려대학교의 발원지에는 그 수려한 회화나무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서울시 지정보호수 제78호).

이기수 전 총장님, 이정미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행사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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