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 증권거래소 차이'
코스닥시장과 증권거래소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방식이다. 우선 거래시간이 다르다. 거래소 시장은 전장(오전 9시~낮 12시)과 후장(오후 1시~오후 3시)으로 나뉘어 열린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 없이 쉬지 않고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일정한 시간대에 들어온 매도주문과 매수주문을 단일가격으로 거래를 체결 시키는 동시호가의 횟수도 차이가 난다. 코스닥시장에선 동시호가가 오전 8시~오전 9시 단 한번 뿐이다. 거래소시장에선 오전 8시~오전 9시, 낮 12시~오후 1시, 후장 마감직전 등 3번이다. 거래소시장에선 최소거래단위가 10주인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1주다. 거래소시장에선 10주, 20주, 30주 등으로만 사고팔 수 있으며 15주, 37주 등 단수주(끝자리가 10의 배수인 0이 아닌 것)로는 거래가 안된다. 이와는 달리 코스닥종목은 10주 미만은 물론 거래하고 싶은 물량 만큼 매매할수 있다. 신용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밀려 주식을 사는 것)의 허용여부도 거래방식 에서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거래소시장 종목은 신용소 거래가 가능하지만 코스닥시장 종목은 허용이 안된다. 사려는 주식금액의 1백%를 증권사에 증거금으로 맡겨야 매수주문을 낼 수 있다. 이는 위험도가 높은 시장특성상 깡통계좌(증권사가 위탁증거금 부족을 이유로 계좌를 강제로 정리할때 잔고가 하나도 남지 않거나 부족한 계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코스닥시장엔 거래소시장에서 허용하는 대주(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투자하는 것)가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